[D-347] 마음만 앞서는 퇴직 준비,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첫 글을 올리고 나서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응원 메시지를 읽으며 기운을 얻는 것도 잠시뿐, 책상 앞에 앉으니 다시금 막막함이 밀려옵니다.

이제 1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

메모장을 펴놓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 “연금 계산은 제대로 되어 있나?”

• “명예퇴직 조건이 작년이랑 달라지진 않을까?”

• “당장 내년 의료보험료는 얼마나 나올까?”

• “자격증이라도 하나 따야 하나? 아니, 기술을 배워야 하나?”

적다 보니 끝이 없더군요. 남들은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서 멋지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은데, 저만 준비 없이 등 떠밀려 나가는 것 같아 마음만 자꾸 급해집니다.

🛑 일단 멈춤,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급한 마음에 유튜브에서 퇴직 관련 영상만 수십 개를 찾아봤지만, 정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불안감만 커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작정 달리는 대신, ‘내가 지금 가장 불안해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분류해 보기로 했습니다.

1. 돈 문제 (경제적 생존): 연금, 건강보험, 생활비

2. 일 문제 (사회적 생존): 재취업, 소액 창업 혹은 완전한 은퇴

3. 삶 문제 (정서적 생존): 관계의 변화, 남는 시간 활용

결국 이 세 가지가 엉켜있어 마음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는 이 실타래를 하나씩 천천히 풀어보려 합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무엇을 모르는지’는 확실히 알아가는 과정이 되겠죠.

혹시 은퇴를 먼저 경험하신 선배님들이 계신다면, 여러분은 그 막막했던 첫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셨나요?

정년까지 D-1년, ‘나’로서의 은퇴를 준비하며

안녕하세요. 30년 가까이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샐러리맨입니다.

달력의 숫자가 바뀔 때마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정년”이 이제 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은 시간은 정확히 1년. 누군가는 “이제 편히 쉬면 되겠네”라고 말하지만, 막상 그 문 앞에 서니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내일부터 뭐 하지?”라는 낯선 두려움이 엄습하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단순히 회사를 떠나는 ‘퇴직’이 아니라, 진정한 나로 돌아가는 ‘독립’을 준비하기로요.

📝 앞으로 이 블로그에 담을 기록들

앞으로 1년 동안 저는 다음과 같은 과정들을 가감 없이 기록해 보려 합니다.

• 경제적 홀로서기: 연금 확인, 자산 재배정, 명퇴금 활용 계획

• 생활의 재구성: 퇴직 후 루틴 만들기, 건강 관리, 취미 찾기

• 심리적 이별: 회사 동료들과의 작별, ‘직함’ 없는 나에 익숙해지기

• 실무적인 준비: 명예퇴직 절차와 행정적인 체크리스트

이 기록은 저에게는 성실한 마무리의 기록이자,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 샐러리맨분들에게는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끝은 또 다른 시작” 이라는 진부한 말을 직접 증명해 보이는 1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